내가 살아가는 모습/가족과 함께

골든벨을 울려라!!

터사랑1 2012. 11. 1. 09:24

재밌는 따라하기

요즘 TV드라마에 나오는 프로그램을 따라서 각종 시민사회단체나 행정기관등에서 진행하는 경우를 자주 접합니다. 그중 하나가 ‘골든벨’일 것입니다. 일반상식에서부터 다양한 분야까지 포함한 문제를 참가자들이 풀어가고, 참관하거나 다른 곳에서 보고 있는 사람들도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 때문에 마지막 남은 사람을 빼고도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기때문이기도 하겠지요.

 

곰메관에서 열린 독서골든벨

진해 석동초등학교에서도 10월의 마지막 날 밤 6시부터 학교 실내체육관인 ‘곰메관’에서 독서골든벨이 열렸습니다. 애초에는 4학년에서 6학년 사이 어린이 중 가족 한명과 함께 2인 1조로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 ‘마지막 이벤트’ ‘소나기 공주’등 3개의 책을 대상으로 11월 2일(금)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창원교육지원청에서 11월 17일(토) 아침부터 유목초등학교에서 열 예정인 ‘독서 골든벨’의 예선전 형태로 진행되면서 날짜는 당겨지고 대상 서적도 함께 변경된 것 같았습니다. 참석대상도 형제자매간은 안되고 부모 중 한명이 참석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구요. 대상서적은 ‘박씨전’‘가이아의 소녀들-땅의 품으로’‘논어! 우리반을 흔들다’‘씨나 아줌마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옛 이야기’‘뇌는 정말 신기해’‘음악의 원리를 사고파는 음악 상점’‘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등 7권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예상보다 참가자가 적은 12팀으로 독서골든벨이 시작되었습니다.

 

1번 문제에서 6팀 탈락

독서골든벨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패자부활전일 것입니다. 석동초등학교 독서골든벨에서는 참가한 12팀 중 6팀이 남으면 패자부활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1번 문제에서 6팀이 떨어지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패자부활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석동초등학교 선생님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문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TV 퀴즈프로그램을 따라 하면서도 잘 안되는 것 중 하나가 ‘난이도’의 문제입니다. 물론 선생님들이 고민도 하고 해 보지만, 7권의 책에서 초급-중급-고급순의 난이도를 조절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골든벨을 울려라!!

 

<마지막 남은 선수(?)들이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살아 돌아온 팀을 포함해 다시 문제풀기가 이어졌고, 10번째 문제에서 한 팀이 남았습니다. 20번 문제가 골든벨을 울리는 문제였는데, 마지막 남은 팀은 아쉽게도 19번 문제에서 탈락을 했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시상식을 준비하는 동안 전체 참가자들이 다시 나와서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함께 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참 밝습니다.>

 

마지막 팀이 떨어지고 나서는 학교에서 간단한 시상식을 준비하는 동안 모든 참가자들이 다시 모여서 문제풀기를 이어 갔습니다. 아이들의 즐거운 함성과 아쉬움의 소리가 이어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들간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가는 짧지만 즐거운 축제였던 것 같습니다.

 

17일 유목초등학교에서

이렇게 각 학교별로 독서골든벨을 통해서 일종의 예선전을 거친 학생들이 11월 17일(토) 아침 9시부터 유목초등학교에서 창원교육지원청 주최의 독서골든벨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부모 중 한명이 함께 하는. 구경함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