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사회를 보는 눈

기자회견이 불법이라고? 그럼 집회하지 뭐

터사랑1 2009. 3. 31. 11:44

 

 

 

 

 

언론노조 부울경협의회는 30일 오전 12시부터 한나라당 경남도당앞에서“mb정권 언론탄압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언론노조 조합원을 비롯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각 시민단체 회원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사회를 본 이학수 경남신문 지부장은 “2월 25일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런데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쳤다고 불법집회라고 한다. 그리고 그 날 발언을 했다고 출두요구서를 보내고 있다. 오늘도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또 불법을 운운할 거고 그래서 아예 집회를 한다. 덕분에 사람이 많이 왔다.”며 집회를 이어갔다.


오정남 마산MBC지부장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MBC피디수첩 담담PD와 YTN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경과를 보고했다.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위원장은 “뉴라이트가 마련한 정책이 청와대를 거쳐 이미 한나라당으로 이어진다. 한나라당은 자기 정책도 마련하지 못하는 식물정당에 불과하다.”고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이경희 민생민주 국민회의 경남 공동대표는 “현재 정부가 하는 방식은 겁이 나서 그런 것이다. 정당하게 할 자신이 없으니까 비겁한 권력을 행사하는 거다. 언론과 민중의 힘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싸우자.”고 했다.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mb정부는 언론장악을 통해 권력을 영원히 유지하려 획책하고 있다. 이에 맞서 투쟁해야 한다.”고 했다.

강창덕 민언련 대표는 “PD수첩이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데 한미FTA 체결 과정에, 쇠고기 협상과정에 관료들이 숱한 거짓말을 이어갔다. 이들이 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언론을 장악해서 독재로 이어가려는 정부를 표로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집회는 경남도민일보 이일균지부장의 mb정부의 언론장악 기도를 규탄하는 성명서 낭독으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