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단협해지 통보 2개월

두산자본은 6월 26일부터 사명을 ‘두산모트롤’로 바꾸고 경영을 시작한 지 100여일만인 10월 15일 노동조합에 ‘과도한 노조활동 때문에 경영의 어려움이 있다’며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실질적인 교섭도 하기 전이었다. 그리고 두 달 가량 지났다.

하지만 교섭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연말까지 마무리 하자며 ‘축소교섭’까지 진행했지만 회사는 엉뚱한 소리만 되풀이하고 있다.


‘회사 안’을 받아라!

회사는 노동조합 활동과 인사 경영에 관한 단체협약을 회사의 요구대로 수정하지 않으면 더 이상 교섭을 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또한 경제위기 상황으로 인해 생산이 부분적으로 중단되고 50%정도의 조합원들은 휴업과 교육으로 현장의 노동조합 활동도 어려운 점이 가중되고 있다.


10일부터 지회장 단식

이에 2008년 연말까지 임단협 등 2008투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동명모트롤지회  손송주 지회장은 12월 10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들 역시 조를 편성하여 순환 릴레이 동조단식을 하기로 하고 지회장의 단식농성에 결합하고 있다.


매일 아침 창원병원 앞 선전전

현재 동명모트롤지회는 매일 2개 선거구씩 조를 편성하여 창원병원 사거리와 회사 정문 앞 등에서 회사의 노동조합 탄압에 항의하는 거리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교섭에서 ‘임금 동결과 단체협약의 회사 수정 요구를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지회는 20년 투쟁의 결과를 한 번에 다 빼앗길 수는 없다고 전면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임금에 관해서는 올해 이익이 170여억원 예상되는 상황에서 임금동결을 받아들일 수 없고 임금인상과 성과급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이 글은 금속노조 경남지부 홈페이지 (www.kmwu02.org)에도 올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