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두산

힘 닿는 한 싸워야 합니다.

터사랑1 2008. 12. 30. 19:18

 

 

 

 

 

 

쓰러지더라도 힘닿는 한 싸워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싸우십시오. 그리고 꼭 승리하십시오!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고 기계를 세운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쩌면 가슴 아픈 일입니다.


  잘 나가던 공장이 한 순간에 악질자본에 넘겨진 동명모트롤 지회 동지들의 기나긴 투쟁에 저희 현대로템지회와 전체 조합원 동지들이 힘찬 연대의 글을 올립니다.


  오랜 투쟁을 하면서도 지회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투쟁하는 동지들의 모습은 금속노조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그것도 모자라 단체협약을 일방해지 하는 상황으로 몰고 가 지회의 단결된 힘을 와해시켜 결국 지회를 두산자본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더러운 행태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올 한해 하루도 쉬지 않고 투쟁을 이어오면서 너무도 힘들고 고생이 많으신 지회장님을 비롯한 간부 동지들에게 조합원 동지들께서 힘을 불어 넣어주시고 간부와 조합원이 끈끈한 동지애로 묶어 결코 흔들리지 않는, 자본의 그 어떤 회유와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는 동명모트롤 지회의 자존심을 지켜 주십시오.


  지금 창원공단의 많은 사업장에서 휴업과 휴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묵묵히 일만했던 우리와 달리 자본은 흥청망청 기업을 운영했습니다. 돈 놓고 돈 먹는 카지노 투기자본은 이제 세상에서 깨끗이 사라져야 합니다.

  망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어야 하며, 반성과 피 흘림도 철저하게 카지노 자본, 그 놈들의 몫이어야 합니다.


  공장의 운영을 노동자들에 대한 투자와 기술개발에 전념하지 않고 투기로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한 천민자본에 맞서 싸우는 것은 노동자가 가야 할 올바른 길입니다.


  지금 동명모트롤 지회 조합원 동지들 앞에 놓인 현실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적당히 타협하고 한 발짝 물러서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참고 견디며 싸워야 합니다. 적당한 타협과 한 발짝의 물러섬 뒤에는 끊임없는 고통분담과 지회의 양보만을 요구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두산자본은 정말 그렇게 추잡하고 악랄하게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천민자본입니다.


  여기에 맞서는 동명모트롤 지회 동지들의 투쟁은 금속노조나 경남지부를 떠나 동지들 자신에게 당당함과 자존심을 지켜내는 의로운 싸움입니다. 다들 힘드시겠지만 18일째 단식투쟁을 하면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시는 지회장 동지와 함께 물러서지 말고 투쟁으로 동지들의 성과를 이뤄내십시오.


  결코 흔들림 없는 동명모트롤 지회 동지들의 투쟁에 현대로템 지회와 전체 조합원들은 늘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동지들의 투쟁을 지원하겠습니다.


  물러섬 없이 당당하게 그리고 끝내 동지들의 힘으로 값진 승리를 쟁취하십시오. 동지들과 늘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투쟁!!


2008년 12월3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로템지회 전체 조합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