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대림·효성

첫 일정을 투쟁사업장에서 시작한 금속노조 위원장

터사랑1 2009. 10. 12. 22:57

 

 

 

 

금속노조 박유기위원장은 기자간담회 등을 제외한 첫 일정으로 12일(월) 아침 경남지부 효성창원지회 '직장폐쇄철회촉구 결의대회'에 함께 했다. 박유기위원장은 9월 30일 2차 결선투표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첫 일정으로 열사묘역 참배등을 제안받았지만 조합원 동지들의 투쟁현장에 섰다. 많이 어렵다고 하고 선거과정을 통해 조합원들이 가지고 있는 금속노조에 대한 실망과 우려를 접했다. 이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일 것이다. 그 과제를 위해 한발씩 앞으로 나아 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경제위기를 틈타 노동조합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 mb와 그 사돈기업 효성과 같은 악질자본이 많이 있다. 이들에 맞선 투쟁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투쟁을 함께 모아가는 노력을 하겠다.함께 투쟁하자"고 밝혔다.

효성창원지회 조합원들은 9월 18일 사측의 직장폐쇄로 인해 한 달여 이상을 폴리텍7대학 앞 공원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위원장은 효성창원지회 조합원 결의대회를 마친 후 구조조정에 맞서 컨테이너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대림자동차지회를 찾았다. 대림자동차는 13일까지 휴일이어서 많은 간부들이 참석하지는 못했다. 위원장은 현재 금속노조의 상황을 설명하고, 대림자동차지회의 상황을 들었다. 대림자동차지회에서는 “대림자본이 구조조정을 하려고 하는 것에는 따로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됐던 50cc 오토바이에 대한 등록제 추진, 오토바이 면허취득 범위 확대 등의 정부정책의 문제도 일부 포함돼 있다.”며 정부 정책을 변화시킬 방안등에 금속노조가 보다 많은 신경을 써 줄 것 등을 주문했다.


 

이어서 제이티정밀 확대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제이티정밀은 4월 12일 회사에서 ‘단체협약 일방해지 통보’를 했고, 12일부터 단협이 해지된 상태다. 제이티정밀지회에서는 “2008년 일본 씨티즌정밀이 국내 기업으로 매각 한 이후 단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고용을 보장하고, 단협을 승계한다고 했지만 조업 시작 6개월여 만에 단협해지 통보를 했다. 특히 노동부 지방노동사무소장 출신의 전무가 노사관계를 더욱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며 “회사는 지금 근로조건의 2-30% 삭감하라는 압력을 하고 있는데 이를 수용하기는 어렵다.”며 이후 투쟁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이후 경남지부 운영위에 참석, 지역지부 선거 등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전 조합원이 철야농성을 시작하는 부양지부 한진중공업지회로 이동했다. 위원장은 이날 다른 투쟁사업장에 대한 방문도 계획했으나, 지부 운영위 등의 일정이 겹쳐 실행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