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대림·효성

정리해고 시도 중단하라!!

터사랑1 2009. 10. 20. 19:16

 

 

대림자동차지회, 노동부 창원지청 앞 결의대회

대림자동차지회(지회장 이경수, 이하 지회)가 20일(화) 오후4시부터 노동부 부산지방청 창원지청 앞에서 ‘단체교섭 촉구! 부당노동행위 근절! 정리해고· 공장이전 반대! 노동부 역할 촉구 결의대회(이하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는 대림자동차 확대간부와 효성창원지회 간부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인간존중’이 기업이념이면서 조합원을 자르겠다는 대림자본

이경수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림자본은 ‘인간존중’이 기업이념이다. 생산량 24%, 매출액 6%가 줄었다고 생산축소 50%와 50%의 인원에 대한 정리해고, 그리고 공장이전을 하겠다고 한다. 회사가 주장하는 방식대로 된다면 대림자동차는 제조업이 아니라 오퍼상 수준으로 바뀔 것”이라며 대림자본의 정리해고 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6개월여 동안 50차례 교섭하면서 회사는 올해 임금동결, 내년 호봉까지 동결하자고 한다. 정리해고를 바탕으로 한 구조조정 시도는 현재 경영진의 자리보전을 위한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회사가 계속해서 정리해고· 공장이전· 생산축소등을 이어간다면 확대간부를 중심으로 조합원의 생존권과 노동조합의 사활을 등 모든 것을 각오하고 투쟁으로 돌파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 노동부도 대림자본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 제대로 된 행정지도를 할 것”을 주문했다. 

 

초등학생 수준의 경영방식

대림자동차 경영진에 대해 참가자들은 ‘초등학생 수준의 경영’이라 했다. 어렵다고 땅 팔고, 사람 자르고, 공장 축소하면서, 1년 단위의 단기성과 중심의 경영이고, 경영진의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경영에 불과하다며, 현 경영진의 무능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다.

조합원들의 연· 월차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휴가로 쓸 것을 강요하고, 추석과 설 귀향비도 지급하지 않았다. 조합원들의 임금은 비슷한 규모의 사업장에 비해 많이 적지만, 경영진은 연봉 1억 수준이라 밝혔다. 그리고 올해 초에 임금 10% 반납했다고 조합원들에게 임금동결과 내년도 호봉(일 300원)까지 동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 기가 차는 것은 조합원들 임금 수준을 저축한다고 자랑까지 한다는 것이다.

정말 초등학생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대림자본이다. 

 

구조조정 않겠다면 교섭으로 마무리 가능

지부 정광식부지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림자본이 굳이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없음에도 노동조합의 숨통을 조이고, 조합원을 압박해 왔지만 현재는 움츠리고 있다. 우리는 노동부 등 행정기관 면담을 통해 제2의 쌍차 상황이 재현될 수 있음을 경고해 왔다. 현재 노동조합이 컨테이너 농성을 하고 있지만,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교섭으로 마무리 될 수 있다. 대림자본의 제대로 된 판단과 노동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적자라고 노동조합에 온갖 것을 내 놓으라던 효성자본이 흑자가 연속됨에도 직장폐쇄를 하고, 한 달이 넘었다. 요즘 언론을 통해 나오는 얘기는 대통령 사돈집안인 효성그룹이 구린내가 난다. 노동부도 저런 자본을 상대한다고 피곤하겠지만, 제대로 행정지도를 할 것”을 주문했다. 

 

딴 세상을 살고 있는 대림자본

올해 많은 사업장에서 함께 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졌다. 하지만 대림자본은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 고용유지 지원금도 있고, 노동시간을 단축해서 일자리를 늘리는 방법도 있다. 대림자본은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 일자리도 법정 노동시간이 8시간임에도 대림자본은 일 10시간 기준으로 고용 인원을 적용하려 한다. 경영관을 바꾼다면 모두가 살 수 있는 방안이 있음에도 대림자본은 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살기위해 끝까지 싸운다!

집회를 마치면서 대의원 두 명의 자유발언이 있었다. 그들은 “살기 위해서 싸울 수 밖에 없다. 지회를 중심으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오후4시부터 시작한 집회는 5시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