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대림·효성

양대노총 3사가 함께 싸운다.

터사랑1 2009. 10. 29. 16:18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0월 28일(수) 오전 10시 20분부터 창원중앙체육공원 옆 도로에서 “직장폐쇄 철회! 구조조정 분쇄! 09임단협 하반기투쟁 승리! 금속노조 경남지부 결의대회(이하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효성창원지회와 대림자동차지회 그리고 한국노총 소속의 대림비앤코노동조합에서 파업 후 조합원과 함께 참여했으며, 각 지회 확대간부를 포함 1,200여명이 참가했다.

 

 

허재우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지역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투쟁하기 위해 함께 한 것은 처음이다. 전교조, 공무원노조에 이어 전체 노동자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 MB와 함께 싸우겠다는 결의를 모아내자.”며, “각 지회장이 나와서 사업장 현황을 말 할 것이다. 경제위기를 빌미로 MB는 노동자들의 임금 동결을 요구했고, 각종 단체가 이에 동조했다. 우리 지역에서도 많은 사업장에서 임금동결로 마무리 됐다. 이를 전면에서 추진해왔던 전경련 회장에 맞서 싸우고 있는 효성창원지회 조합원들에게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대림자동차 이경수 지회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은 조합원이 함께 하지 못했다. 대림그룹 주도하에서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교섭을 6개월 했는데 겨우 한다는 소리가 올해 기본급 동결, 내년에는 호봉까지 동결이라 한다. 그리고 매출 8%, 판매24% 줄었다고 50%에 가까운 노동자를 해고 하겠다고 한다. 한술 더 떠서 공장이전을 하겠다며 생존권을 송두리 채 말살하려 하고 있다.”며 “지역 동지들에게 많은 관심을 당부드리며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효성창원 박태진지회장은 “금속노조가 있기에 양대노총 3사가 모일 수 있었다. 18년 전 91년도에 효성에 공권력이 투입됐을 때 대림 간부와 조합원들이 달려왔었고, 그 때 많은 간부가 구속, 해고됐다. 지역동지들에게 항상 미안했는데 오늘에야 조금이나마 빚을 갚는다.”면서 “효성은 상반기에만 983억의 흑자를 내고 임금동결을 요구한다. 9월 18일부터 시작된 직장폐쇄가 오늘로 41일차다. 회사는 한 달여 만에 교섭 자리에 나와서 ‘항복하고 기어서 들어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기필코 직장폐쇄를 깨부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대림비앤코 이정식위원장은 “노동자는 투쟁하는 곳에 연대하고, 뭉치고, 단결하라고 배웠다. 노동자는 원래 하나다. 정규직/비정규직, 한국노총/민주노총을 구분하지 말고 정권과 자본에 맞서 단결하고 투쟁해야 한다.”며 “08년 11월부터 시작된 구조조정 투쟁이 지금까지 오고 있다. 4월에 120여명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 몰렸는데, 합의서 잉크도 마르기 전에 20%를 다시 구조조정 하겠다고 하고 있다. 내일 제천공장과 함께 상경투쟁을 한다. 구조조정만 하겠다고 설치는 대림비앤코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결의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삼일상가와 이마트를 거쳐 시청로타리를 돌아 시청 후문까지 행진을 했다. 행진을 하면서 3개 사의 상황을 담은 선전물을 배포했고, 시청 후문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