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모습/이런저런 일상

감자 캐고 왔습니다!!

터사랑1 2013. 6. 16. 22:59

주남저수지 인근의 감자캐기

6월 15일(토) 주남저수지 인근의 밭에서 감자캐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신천섭, 이하 지부)는 몇년전부터 가족과 함께 하는 사업을 해 왔습니다. 쏙캐기, 매실따기를 비롯한 체험행사와 래프팅등 다양한 행사를 해 왔으며, 올해는 주남저수지 인근의 밭을 빌려서 감자캐기를 하였습니다. 올해 감자캐기 행사에는 800여명의 가족이 함께 했으며, 감자캐기 외에도 조랑말타기와 그릇만들기와 솟대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마차도 타고, 조랑말도 타고

 

 

<마차를 타는 조합원과 가족들. 사진은 '장작님 http://blog.daum.net/songjumwoo'>

 

<경남지부 임원 및 집행간부, 그리고 각 사업장 문화체육 사업을 담당하는 간부들이 조랑말에 자녀들을 태우는 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직접 자녀를 태우고 다닌 가족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감자를 캐기 위해 도착한 가족들은 주남저수지 옆의 조랑말 체험장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조랑말타기와 마차타기 체험을 했습니다. 평소에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아빠, 엄마들이 열심히 자녀들과 함께 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너무 더워요!!

조랑말타기를 하는 곳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공동체 놀이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내린비로 인해 바닥에서는 습기가 올라오고, 날씨는 30도를 웃돌면서 급하게 감자를 캐기로 한 밭 앞쪽 길에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를 중심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장작님 http://blog.daum.net/songjumwoo>

 

허브와 다육이가 최고 인기

 

<감자캐기가 진행중인 한켠에 체험부스장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제가 보조를 담당했던 솟대만들기입니다.

산재추방운동연합의 감병만(위)님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창근 부본부장님이 솟대만들기를 해 줬습니다. >

 

 

<체험 부스에서 제법 인기가 있었던 그릇만들기. 사진은 장작님 http://blog.daum.net/songjumwoo>

 

 

 

 

<허브와 다육이 만들기체험입니다. 가장 인기있는 체험이었고, 일일이 가족별로 한번밖에 안된다는 것을 설명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줄을 서서 인기를 실감케 했지요. 사진은 장작님 http://blog.daum.net/songjumwoo>

 

 

공동체놀이가 진행될 때 부터 한쪽에서는 체험마당이 이어졌습니다. 그릇만들기와 비누만들기, 그리고 허브와 다육이 만들기, 풍선아트, 솟대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체험은 아니었지만 팥빙수였습니다. 체험중에서는 허브와 다육이 만들기였습니다.

 

점심, 맛있어요!!

사실 체험행사를 준비하다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 밥입니다. 야외이기도 하고, 수백명이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해마다 행사를 마치고 평가를 하면 '다 좋은데, 밥이 좀 ~~~'이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밥이 정말 좋았어요'라는 평가가 나올 것 같습니다.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마을의 부녀회 분들이 직접 채소를 다듬고, 돼지고기를 볶는 등 정성을 담은 반찬과 밥이 제공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장소가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나름 멋진 밥이었습니다.

그리고 감자 담을 상자를 이동용 밥상으로 활용한 아이디어(?)도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단위로 반찬과 밥을 받아옵니다. 이동용 밥상으로 감자담을 박스가 활용되고 있네요.

사진은 장작님 http://blog.daum.net/songjumwoo>

 

 

<함께 온 다른 가족들과 모여 점심을 먹습니다. 혹시 박스가 젖을 지 모르니, 박스는 옆으로 빼고>

감자 캐기!!

점심도 먹고, 다양한 체험도 하고 감자캐기를 합니다.

한 집당 3평이 조금 안되는 땅이 제공되었습니다. 서로간의 침범(?)을 막기 위해서 고랑을 나누고, 줄을 쳐 놓기도 했습니다. 정작 감자를 캐는 시간은 한 집당 20분에서 30분 남짓이었나 봅니다.

 

 

<가족들이 밭에 들어가 감자를 캐고 있습니다. 한 가족당 박스 하나를 줬습니다. 사진은 장작님 http://blog.daum.net/songjumwoo>

 

<사람의 힘은 위대하다(?). 700여평의 감자밭의 감자를 대부분 캤습니다.>

 

<박스에는 자신의 이름을 담아서 트럭으로 주차장까지 가져다 준 후, 참가한 가족별로 가져갔습니다.>

 

<자신에게 할당된 땅에서 나온 감자입니다. 정말 크기가 다양하지요?>

 

조합원 대다수가 연장근로와 교대근무 등 공장에서의 일상에 쫓겨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부족한 시간이나마 감자캐기를 통해서 가족과 함께 어울리는 멋진 자리가 만들어졌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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