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기업열전

검찰청 앞 집회를 잠정 중단합니다!!

터사랑1 2015. 11. 21. 11:18

11월 20일(금) 창원지방검찰청 인근에서 kbr 조합원들이 집회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해 왔던 검찰청 앞 집회를 잠정 중단한다는 집회였습니다.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이종철회장에 대한 불구속기소에 따른 대응이었습니다.



<검찰이 발표한 자료입니다.

kbr에서 56억원어의 기계를 구입한 뒤 가야포징이라는 기업에 40억에 되팔아 kbr에 16억의 손실을 입혔다는 내용입니다.>


<역시 검찰이 발표한 자료입니다.

회계장부상으로는 가야포징이라는 기업에 돈을 빌려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삼경오토텍에 빌려줬다는 것입니다.

노동조합이 주장하는 위장폐업의 근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아래 내용은 이날 집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입니다.>


아쉽지만 검찰의 수사결과를 존중하고검찰청 앞 집회를 잠정 중단합니다!!

 

우리는 매주 창원지방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위장폐업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는 이종철회장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창원지방검찰청 앞으로 행진 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이종철회장 등 kbr경영진의 배임/횡령 혐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져 왔습니다. 오늘 집회 이후 당분간 검찰청 앞 집회는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1116일 창원지방검찰청 공안부는 이종철대표이사가 kbr자산으로 56억원 상당의 기계를 구입하여 약 16개월동안 무상으로 ()가야포징에 설치, 사용하도록 한 후 40억원에 염가판매하면서 ()케이비알에 156천만원의 손해를 가한 배임혐의“()케이비알 및 ()가야포징의 대표이사로서 2013. 4월경 및 20144월 경 ()케이비알 및 ()가야포징의 재무제표상 단기대여금 내역을 허위로 작성, 공시했기에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노동조합이 창원지방검찰청에 배임/횡령 혐의로 진정서를 접수한 지 1년이 넘은 발표이긴 하지만, 노동조합의 주장이 일부 사실로 밝혀졌고, 위장폐업과 관련한 부분 또한 상당부분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조합원 가족을 죽음으로 내 몬 가정통신문을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kbr자본은 가정통신문을 통해서 손배가압류를 하겠다고 하는 등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과 가정파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검찰의 노력이 있었고, 이후 재판과정에 더 많은 것이 확인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은 협조 할 것입니다.

창원지방검찰청 앞 집회를 잠정 중단하며, 우리는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 kbr 이종철대표이사는 배임,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에 대해 사과하고, 원상 회복해야 한다!!

 

하나. kbr 이종철회장은 위장폐업을 철회하고,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한 교섭에 즉각 나서라!!

 

하나. 검찰과 법원은 kbr 경영진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재판으로 국내 소재산업을 없애려는 자본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나. 창원시는 kbr과 같이 공장부지 분할매각을 시도하는 자본의 요구를 거부하고, 행정적으로 지원한 부분이 있다면 즉각 회수해야 한다!!

 

 

20151120

 

위장폐업 철회와 이종철회장 배임횡령 혐의에 대한 구속촉구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