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맞선 하루. 그리고 멋진 숙소.
우리가 사용한 숙소에는 알제리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숙소비라도 아껴야 하는 심정이랄까.
https://maps.app.goo.gl/vs8ime2vZkZPWWu2A?g_st=ic
호스텔 가이아 포르투 · 4.5★(332) · 호스텔
R. Cândido dos Reis 374, 4400-070 Vila Nova de Gaia, 포르투갈
www.google.com

숙소 내에도 계단이 이어지는. 복층 구조다. 우리가 사용한 방은 사실상 4층. 그 위에 테라스도 좋아 보였는데, 비가 와서 사용할 수는 없었다. 시설은 좋다. 인덕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것도. 다만, 침대 메트리스는 매우. ㅠㅠ
아침에 일어나니 춥다. 한국 일부 지역에 눈이 왔다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쌀쌀하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이곳은 구름이 있나 없나, 바람이 부나 아니냐에 따라 체감온도 차이가 크다. 우리가 포르투칼에 도착한 후 며칠동안은 열대성 호우 크리스틴 이후 따뜻한 햇살이 내리는 날이 이어졌었다. 겨울옷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오늘은 밖에 나가보니 우리 빼고는 모두 겨울 복장이다. ㅎㅎ


구름이 있지만 비가 오지 않는 강변 전망이 멋지다. 이층구조의 다리를 지나 포르토 도심으로 들어간다. 우리로 치면 부산격으로 포르투칼 두번째 도시라고 한다.



강을 건너면 오른쪽 산타클라라성당, 왼쪽 포르토대성당 그리고 조금 더 가면 클레리구스 성당 등 오래된 성당들이 이어진다. 지금은 시청 등 정부에서 사용하는 건물도 제법 오래된 건물이다.
포르토성당에서 포르투칼길 해변길과 중앙길이 나눠진다. 우리는 중앙길을 걷기로 했다. 해변길을 염두에 두고 왔었는데, 산티아고실을 세번째 걷는다는 캘리포니아에서 온 노부부가 중앙길의 아름다움을 격찬하면서 같이 간 형님의 마음을 움직였다.

아침 일찍부터 포르토성당에서 성당 직원인 듯한 사람이 스탬프를 찍어주면서 안내를 하고 있다.




포르토성당을 지나 시청과 클레리구스 성당을 거쳐 구 시가지를 따라 이동한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단체 패키지 여행객들이 보이고, 한국인들도 있다. 식당인 것 같은데 줄까디 선다. 1차 세계대전 참가를 기억하는 탑 등을 거치며 거의 10km 이상 일직선으로 이동한다.


이동 중에 집에서도 camino 길을 안내하는 표식이 있는 것 같아서 돌아보니 알베르게다.
날씨가 쌀쌀해서 비옷을 외투삼아 입었다. 스러니 좀 따뜻하다. 쌀쌀한 날씨라 까페 안에서 잠시 쉬어가는데 이럴 때는 커피를 두 잔 시킨다. 각 1.2유로. 평소에 밖에서 마실때면 한잔으로 나눠 마셨다. 아메리카노를 시켜도 우리가 마시기에 너무 진해서 물을 타서 나눠 마시는. ㅎㅎ





camino 로드를 중심으로 까페나 작은 식료품점에서 스탬프를 찍어 주는데, 모든 곳이 그렇지는 않은 듯. 우리가 들른 곳은 스탬프가 없다고 .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다른 곳은 스탬프를 찍어 준다는 표현까지 한다. 길 중간에 스탬프가 오픈된 곳도 있다.
https://maps.app.goo.gl/t1cRvYifyYj3nhSq8?g_st=ic
Casa dos Caminhos de Santiago de Compostela · 4.7★(93) · 생활형 숙박시설
R. de Trás 480, 4485-930 Mosteiró, 포르투갈
www.google.com
구글맵 기준으로 숙소에서 17km정도 떨어진 곳을 숙소로 예정하고 이동을 했다. 이동 중에 앱을 통해 숙박 가격을 확인하니, 도미토리임에도 각 39유로가 나왔다. www.gronze.com
El Camino de Santiago | Gronz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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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ronze.com
홈페이지에는 25유로라고 되어 있어서 도착해서 확인을 해 보기로 했다.

오후 2시 30분에 체크인인데, 2시쯤 도착했다. 바로 앞이 공원이라 쉬면서 검색하니, 6.5km정도 더 걸어가면 각 10유로인 알베르게가 있다. 게다가 평점도 최고였다.
우리는 굳이 체크인 시간 기다려서 확인하니 조금 더 걷기로 했다. Vairão까지 이동하면서 원래 예정했던 곳을 다시 숙박앱을 통해 검색하니, 1인당 33.5유로라고 나온다. 가격이 너무 춤을 추는게 아닌지. 이것이 알베르게에서 운영하는 방식인지, 숙박 플랫폼의 정책인지. ㅠㅠ







오늘은 포르토를 벗어나는 것이기에 포장 도로가 이어진다. 곳곳에 마을 이정표도 있다. 뒤에 걷는 길은 돌길이다. 곳곳에 목초지와 보리밭도 보인다. 흙길에 비해 아스팔트가 피로감이 높은데, 돌길은 피로감이 더 높다. 배낭과 몸의 무게를 흡수하지 못한 채 발과 무릎, 그리고 허리가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https://maps.app.goo.gl/phUqhJmSt4zqtq7z5?g_st=ic
Albergue de Peregrinos do Mosteiro de Vairão · 4.6★(488) · 유스호스텔
4485-662 Vairão, 포르투갈
www.google.com



돌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서 오후4시가 조금 넘어 숙소에 도착했다. 깔끔한 부엌 등 숙소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인터넷에 유스호스텔이라 나올만큼 침대가 많아 보였다. 오늘 가장 먼저 도착한 우리는 3인실을 사용했다.
수도원에서 관리하는 알베르게는 11세기 건믈을 리모델링 하면서 사용하고 있었다.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데, 매튜 남매사 나타났다. 즐겁게 인사하며, 해변길로 가기로 한 것 아니냐고 묻는다. 바뀐 상황을 설명하고, 내일 걸을 일정도 공유했다. 산티아고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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