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사회를 보는 눈

추석 전 열사의 한을 풀자!!

터사랑1 2009. 9. 23. 23:15

 

 

 

 

 

 

 

 

벌써 8개월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철거민 살인진압이 일어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 변한 것이 없다.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이하 용산범대위)’는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전국 순회 촛불문화제’를 9월 14일부터 진행 중이다.

8월 안에 끝장내기 위한 전국 순회 투쟁을 가졌고, 8월 29일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 유가족과 용산범대위가 시민분향소 설치투쟁을 했다. 9월 1일까지 이어진 투쟁에 45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적어도 추석 전에 열사들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며 편히 모시겠다는 결의를 갖고 이번 순회 촛불이 진행된다.

 

정우상가 앞 촛불문화제

21일(월) 저녁7시 영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비가 간간이 내리는 속에 열린 촛불문화제는 200여명이 함께 했다. 고 이상림씨의 부인 전재숙씨 등 3명의 유족과 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 범대위 참가조직 30여명이 순회단으로 함께 했다.

촛불문화제에 앞서 이날 오후 5시경부터 '용산 국민법정' 기소장 서명을 받았는데, 200여명이 넘는 기소인단을 모집했다.

 

추석 전 마무리를 위하여

촛불문화제는 전재숙씨의 여는 말에 이어, 민주노동당 전진숙 부위원장, 허태혁 부지부장과 신덕우 빈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발언 사이에 경남진보연대 율동패와 노래패 좋은세상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감병만씨의 검무(劍舞)로 마무리 됐다.

참가자들은 추석 전 용산참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26일(토) 16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범국민추모대회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다시 부산과 울산으로

이날 촛불문화제가 진행되던 19시 50분경 경찰병력이 타지 않은 버스가 여러대 정우상가 버스정류장 부근으로 차벽을 이루며, 차를 타고 가는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보지 못하도록 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촛불문화제를 마친 순회단은 지역 단체와의 간담회 이후 숙소인 부산으로 이동했다.

22일은 부산과 울산에서 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