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모습/백두산기행

백두산을 가다 - 목단강 도착

터사랑1 2011. 9. 20. 21:14

 

8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에서 함께 하는 백두산 역사통일기행을 큰 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많은 사업장에서 투쟁이 이어지고, 일정이 겹치고 있어서 한편 부담스럽긴 했지만, 딸에게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아서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중심으로 연변지역과 백두산 기행을 몇차례로 나눠서 올려봅니다.

 

 

창원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새벽 6시 경에 도착해서 공항안을 열심히 헤매다가, 일행들을 7시 30분경에 만나서 출국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가 이륙하는 시간은 10시가 넘어서였습니다. 출국 수속을 밟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결국 두시간 조금 넘게 비행기를 타고 내린곳이 중국 목단강공항입니다. 군용비행장과 함께 사용되고 있고, 국제선이라는 것이 일주일에 세 번 인천공항으로 가는 것이 다더군요. 이곳은 한국보다 시간이 한 시간 뒤였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1시경에 비행기가 도착했는데, 이곳에서는 12시를 조금 넘긴 뒤였습니다.

 

공항에 주차된 차량들중에는 우리나라 차량들도 보입니다. 물론 혹시 짝퉁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짝퉁이 있다고 하니까요.

 

목단강 공항 맞은편 조형물입니다.

 

중국에서의 첫 일정이 밥 먹는 것이었습니다. 기내식을 먹었지만, 배가 고프긴 하더만요. 아마 새벽부터 설쳐서 그런가 봅니다.  목단강 시내입니다.

 

 

 

중국식당의 모습입니다.   개인용 접시 등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밥도 젓가락으로 먹는 문화라고 하네요. 개인 그릇에 밥을 담아서 들고 먹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숫가락은 국물을 먹을때만 사용한다네요.  그리고 접시등이 깨진것이 많았습니다. 우리 같으면 손님들의 항의가 이어질 것 같은데,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깨진 그릇을 사용하고, 오래된 그릇이라고 자랑(?)도 하다더만요.

 

 

점심을 먹은 식당에 진열된 음식들입니다. 너무나 생소해 보이는 것이 많았습니다.

 

식당 카운터 한켠에 관우를 모신 조그마한 사당이 있네요. 향을 많이 피우고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든것이 화장실이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식당의 화장실입니다.  그나마 숙소를 빼고는 가장 양호한 편에 속하는 화장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