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모습/백두산기행

백두산을 가다 - 천지에 몸을 담그고

터사랑1 2011. 10. 18. 18:15

짧은 시간 장백산 정상에서 천지를 내려다보고, 천지를 향해 걸어갑니다.

원래 걸어서 올라오기로 했다가 차량을 이용해서 올라갔는데, 그래도 트래킹 비용 75,000원(한화)는 그대로 적용하더군요.

 

구름이 밀려들어서 걱정을 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하게 개여서 천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오른편 밑에 보이는 곳 까지 걸어간다고 합니다.

 

내려가다가 다시 바라본 천지입니다.

사진인지, 그림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나옵니다.

 

천지를 등지고 돌아보면, 장백폭포(우리나라에서는 비룡폭포라고 부른답니다.) 아래쪽이 보입니다.

 

내려오는 길의 경사가 심합니다.

정말 위에서 누군가 발을 잘못 옮겨서 돌이라도 굴러 내려오면 꼼짝없이 맞아야 할 판입니다.

 

 

 가이드가 호텔에서 숙박을 마치면, 슬리퍼를 갖고 오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여기 있네요.

신발을 신고 건너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슬리퍼를 갖고 오신 분들은 잠시 신발을 벗었다가, 슬리퍼를 신고 천지까지 갑니다. 가는 동안 발에 물기가 빠지고.

 

 

드디어 천지에 도착했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북녁땅입니다.

 

사진 뒤편으로 우리가 천지를 내려다보던 곳입니다.

깍아지른듯한 절벽의 모습입니다.

 

천지에 발을 담그고.

상상조차 못해보던 일을 하고 있네요.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따로 가져 온 갖가지 반찬도 함께 선을 보이구요.

 

천지를 떠나기 전 아쉬움을 뒤로하고...

 

함께 했던 보건의료노조 조합원과 가족들입니다.

저는 신청을 늦게 해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및 가족들과 함께 했었습니다.

가족들이 많이 와서 참 보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천지 입구에 보면 관리인이 사는 숙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라면등도 팔더군요.

 

숙소 맞은편에 보면 화장실이 보입니다.

내부는?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