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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보인다 - 합천영상테마파크

터사랑1 2012. 9. 25. 22:25

9월 15일(토)부터 16일(일)까지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하며 합천군이 후원하는 '2012년 합천 명소 블로거 팸투어'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이튿날 일정 중 합천영상테마파크 방문이 있었습니다.

 

촬영장이 그렇게 많아?

전국에 영화촬영장 또는 세트는 140여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 관광객이 찾는 곳은 약 70곳, 하지만 합천영상테마파크처럼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드물다고 합니다. 테마파크 인근에 있는 합천의 명소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세요.

영상테마파크에 가시면 안내팜플렛이 있어서 어지간한 내용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간의 의미를 찾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다니면 각 촬영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덤으로 얻기도 합니다.

홈페이지 http://culture.hc.go.kr 등을 이용하면 해설사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전에 예약하고 오는 것은 센스, 문화해설사를 요청하기 위한 인원은? 두 명 이상이면 된다고 합니다.

혹시 문화해설사 요청을 못했다면 해설사가 안내하는 팀에 슬쩍 얹혀가는 방법도 있겠죠?

 

<영상테마파크에 들어왔습니다. 합천에는 역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역 이름을 딴 '가호역'을 통해야만 영상테마파크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태풍 매미의 교훈

합천영상테마파크는 2003년 '태극기 휘날리며'를 찍으며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해 추석 때 태풍 매미에 의해서 대부분의 세트장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그때 합천군에서는 세트장 내부에 대해서 골조구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지간한 태풍도 견딜 수 있고, 외관만 바꾼다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태풍 매미가 지금의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만들었다고 할 수도 있겠죠. 

 

<최근 인기 드라마였던 각시탈이 촬영된 장소에 대해 문화해설사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해설사가 설명하고 있는 곳에서 바라본 옛 도심지, 역시 최근 각시탈을 통해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근데 비가내려서인지, 조명이 없어서인지 실감이 잘 안나네요>

 

<'포화속으로'가 촬영된 장소입니다. 뒤집어진 탱크가 보이네요. 요즘은 합천지역 학생들이 서바이블 게임을 하러 들러기도 한다네요.>

 

<지금의 서울역입니다. 이곳에 들어가면 기차와 관련한 재밌는 모형등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영상테마파크는 촬영장이기때문에 실내공간은 출입이 금지된 곳이 많습니다. 이곳 경성역과 대한극장등은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일본식 우동집입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와서, 합천에 살고계시는 분들이 운영하고 있답니다.>

 

일제시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은 특정한 시대, 또는 사극을 중심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다양함을 찾아보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일제식민지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촬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도심지만이 아니라 뒷골목을 세심하게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촬영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물론 최근에 촬영된 '각시탈'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카드결재도 됩니다.

사찰등을 들어가면서 신용카드가 적용되지 않아서 고생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다행이 신용카드가 됩니다. 

 

 

영화 촬영비용은? ....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찍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하루를 기준으로 약 25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각시탈처럼 오래동안 촬영을 하는 경우는 조금 깍아(?)주기도 한다네요.

촬영팀은 골조를 변경하지 않는 속에 (뭐 필요하면 합천군과 협의하에 바꾸기도 하겠지요) 자신들이 간판등을 제작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똑같은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다녀오고도, 전혀 다른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합천으로 가신다면, 영상테마파크에서 옛 추억을 떠올려보시는 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