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석동-소사간 도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도로는 부산진해신항에서 마창대교를 잇는 길 중 일부입니다. 이 도로에 '석동IC'가 있는데, 다른 IC와는 달리 두 곳의 진출입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조진입로로 사용하겠다는 길은 창원시 진해구 석동에 있는 석동초등학교와 벚꽃그린빌주공아파트 4단지 사잇길입니다. 이 길이 보조진입로로 사용되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편리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석동초등학교에 다니는 1천여명에 이르는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길이 보조진입로로 사용되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의 입주민들은 '우리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돌아갈테니 보조진입로 계획을 바꾸라'는 제안을 창원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에 했습니다. 하지만 도로의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창원시는 뒤로 발을 빼고 있고, 경제자유구역청은 7억 정도를 들여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입로'로만 사용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결되는 도로가 완성될 경우에도 '진입로로만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는 '움직이는 신호등'이라고 합니다.
'사고가 나면 책임을 지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움직이는 신호등'을 위험하게 만드는 생각입니다.
어른들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이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봅니다.
돈으로 어린이 안전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공무원들의 생각, 바꿀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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