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모습/이곳 저곳

제암산 자연휴양림

터사랑1 2013. 3. 13. 22:37

남도 나들이

지난 2월 28일(목) 오후 늦게부터 3월 2일(토)까지 처형네와 함께 남도나들이를 했습니다. 일부는 십여년전에 가 본 곳이고, 처음 가본 곳도 있었습니다.

일정은 창원을 출발해서 순천만에서 낙조를 본 후, 보성에 있는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한 후 보성에 있는 한국 최대라고 하는 녹차밭을 갔습니다. 그리고 다산초당과 백련사, 그리고 가우도라는 섬을 잇는 출렁다리를 본 후 해남 땅끝마을에서 다시 낙조를 봤습니다. 이틀째 밤은 해남유스호스텔에서 맞이했고, 해남 윤씨와 윤선도의 유적지를 둘러본 후 벌교에 들러 꼬막정식을 즐겼습니다. 다시 곡성의 기차마을에서 레일바이크를 즐긴 후 하동 최참판댁을 들러서 진해로 돌아왔습니다.

2박3일의 짧은 일정에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아이들이 짜증내지 않고 함께 해 주었고, 시간을 벌기 위해서 간편식으로 준비한 덕인지 모두를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틈이 나는대로 2박3일간의 남도나들이의 기억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첫번째 숙박지였던 보성의 제암산 자연휴양림(http://www.jeamsan.go.kr)에 대한 기억을 남기고자 합니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소재지 :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대산길 330번지

구역면적 : 160ha

개장년도 : 1996년 2월 21일

수용인원 : 최대 3,000명 / 일 , 최적 1,500명

관리주체 : 보성군청 해양산림과

이용문의 : 061)852-4434, 850-5427

 

제암산 자연휴양림의 대강은 위 박스와 같습니다. 제가 주로 출발하는 진해경찰서를 기준으로 하면 3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첫번째 일정이었던 순천만을 기준으로 하면 약1시간 거리에 있는 보성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입니다. 이 휴양림은 제암산이라고 하는 807m의 산에 품어져 있습니다.

 

 

 

해발 807m의 제암산은 정상에 임금제(帝)자 모양의 기암괴석이 우뚝솟아 있어 나라가 어렵고 가뭄이 들때는 국태민안을 빌었던 신령스런 산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무등산과 청정해역 득량만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고 제암산 아래의 품안에 자리 잡은 제암휴양관은 제암(帝岩)의 정기를 이어받은 재상(宰相)의 명당 터로 알려져 있어서, 신혼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홈페이지에서는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이 휴양림도 다른 휴양림과 비슷하게 다양한 크기의 숲속의 집과 휴양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색이라면 텐트를 치고 쉴 수 있는 데크가 집중해 있다는 것이고, 몽골텐트도 20동 이상 있습니다.

 

<정문에 들어오면 보게되는 장면입니다. 제암산시비가 보이고 오른편으로 휴양관이 보입니다.>

 

 

<숲속의 집 사진입니다. 4인에서 12인실까지 6동이 있더군요>

 

<제가 묵었던 휴양관입니다. 보성에 있는 산 이름을 딴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1개의 객실이 있습니다.>

 

<휴양림 곳곳에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가 보입니다. 대여를 위해서인지 번호를 새겨놓았습니다.>

 

<몽골식 텐트입니다. 계곡 한편으로 이어지는데 21개 정도가 있습니다. 텐트 안은 데크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계곡 끝자락에는 자리를 펴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물놀이장도 함께 있구요>

 

<휴양관 맞은편이기도 하고, 계곡 건너편에는 어린이 놀이터도 있습니다.>

 

 

<휴양림 곳곳에 깔끔하게 마련된 화장실과 식수대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든 것은 산책로였습니다.

휴양림에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커다란 화장실과 뒤에 이어지는 계곡이 보입니다. 그곳을 보면서 오른쪽으로 보면 전망대로 오르는 임도가 보입니다.

 

<휴양림 들어와서 휴양관으로 가는 길에 전망대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약간 오르다보면 재미있는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쉬운길과 어려운 길

쉬운길은 오솔길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어려운 길은 계단으로 된 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두 길은 금세 다시 만나서 전망대로 향하게 됩니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 뒤편을 돌아보면 담안저수지가 보입니다. 이 저수지를 끼고 휴양림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밤에는 잘 보이지가 않지요.

그리고 저수지 오른편으로는 휴양림을 확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숲속의 집 등 다양한 종류의 시설을 짓고 있고, 해발500m 높이의 산책용 데크로드를 건설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전망대입니다. 2층짜리 단촐한 건물입니다.

전망대에서 보면 보성 벌판을 훤히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전망대를 지나 계속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족구장도 만나게 되고, 숲속의 집과 몽골텐트등을 만나게 됩니다. 연인들과 함게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이내면 휴양림에서 전망대를 두르는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남도 기행을 가실 기회가 있다면,

멋진 숙박지로 제암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