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모습/이곳 저곳

통영 멍게비빔국수

터사랑1 2013. 8. 2. 16:02

휴가철입니다.

가족과 함께 휴가를 다녀오다보면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숙박비와 교통비도 무섭지만, 음식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음식을 해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끼니를 다 해먹기도 쉽지 않지요.

그래서 통영지역으로 휴가가시는 분을 위해서 싸고 맛있는 멍게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통영지역은 요즘 적조현상으로 양식어민들이 힘들어하고 계시지만, 겨울철에 굴과 함께 봄이되면 멍게가 지역경제를 살린다고 할 정도로 많이 하는 지역입니다. 그만큼 멍게가 많이 나고, 멍게비빔밥, 멍게비빔국수 등 다양한 요리도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업무상 신아sb조선소를 자주 가게 됩니다.

신아sb조선에서 달아공원쪽으로 이동을 하면 왼쪽으로 금호마리나리조트가 나오고, 조금 더 언덕길로 올라가면 통영공설해수욕장 간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 간판이 있는 곳으로 좌회전을 해서 내려오면 왼편으로 작고 귀여운 해수욕장이 보이고, 길을 더 따라가면 자전거 대여점(통영 하이킹, 055-646-7727)이 보입니다.

 

<A지점이 통영하이킹입니다.>

 

이 자전거 대여점에서 멍게국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집은 국수를 미리 삶아 놓는 곳이 아닙니다. 그래서 도착하기 약 20분전에는 전화를 해서 인원수만큼 예약을 해야합니다.

 

 

 

 

<통영하이킹은 주변 해안로를 다닐 수 있는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입니다. 재밌는 자전거도 제법 있습니다.>

 

<밑반찬입니다.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제가 최근에 간 날짜는 7월 21일이었습니다. 이날은 국수와 함께 탕수국이 국물로 나왔습니다.>

 

<오늘의 주 메뉴, 멍게비빔국수입니다.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지 않나요?>

 

<국수로 배를 채우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밥도 나옵니다.>

 

 

멍게국수는 통영하이킹을 운영하는 분의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십니다. 국수와 함께 나오는 반찬의 대부분은 어머니가 직접 키운 채소류가 많습니다. 그리고 다른 비빔국수집에서 나오는 육수를 대신해서 이 집에서는 제철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국물(미역국, 생선국, 탕수국 등)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가 고프신 분들은 밥을 달라고 하면, 푸짐하게 내 놓으십니다.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음식을 해 주시고, 5,000원을 받으십니다. 신용(현금)카드는 되지 않습니다. 

하긴 다른곳의 음식가격을 생각하면 아주 싼 값이라 별로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몇분에게 소개를 해 드린적이 있는데, 모두 만족하시더군요.

여름 휴가를 통영으로 계획하신다면, 통영하이킹에서 멍게 비빔국수가 어떨까요?

 

이런좋은 음식점에 문제가 하나 있다면,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서 동네 청년회에서 (어김없이 봉이김선달처럼) 주차비로 차량 1대당 4천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해서 가시면 됩니다. 물론 해수욕장 개장이 끝나면 주차비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