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발레오

이들은 어떻게 먼저 알았을까?

터사랑1 2013. 6. 20. 13:21

고용노동부도 공무원 조직이라서 2~3년마다 한번씩 인사이동을 합니다.

직급별로 인사이동을 하고 주요 인사들, 지역으로 보자면 창원고용노동지청장 정도가 바뀌게 되면 언론을 통해 알게됩니다. 언론에 알려지는 것도 사실상 발령을 받아서 출근하는 날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고용노동부는 노사관계를 담당하는 정부부처이고, 산업안전 등 일종의 규제를 담당하는 부서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해관계가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봐야겠지요.

산업안전을 담당하는 경우는 명절마다 각종 떡값 의혹이 제기되는 부서이기도 합니다.

대규모의 쟁의가 발생하거나 하게 되면 언제나 고용노동부 관련 공무원과 자본측의 유착 의혹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습니다. 물론 이때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이를 부인해 왔습니다.

 

최근 5월 21일에도 고용노동부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각 지청별 과장,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것으로 치자면 '사무관'급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관할에도 일부 과장급 인사이동이 있었고, 고용노동부에 볼 일을 보러가서야 알게 됩니다.

 

 

 

 

그런데 포항지청에서 마산고용센터장으로 인사이동 된 공무원은 정상적인 인사이동이 되기도 전에 해당지역 노무담당자들간에 이미 공지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하루이틀 전도 아닌 거의 1주일전에 공지가 되고 있었습니다.

 

정부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노동자들과 관련한 정책과 사업을 담당하는 곳이 고용노동부입니다.

그리고 노사간 첨예한 마찰이 있을 때 조정하고, 중재하는 업무를 맡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보면 최소한 중립을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연히 들른 카페에 나와 있는 이 공지는 중립을 지키려는 공무원의 태도가 아니라, 평소에 짬짜미를 해 온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만 짙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자본부가 아니라면 최소한 이런 행태만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