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사회를 보는 눈

우리는 삼성의 앵벌이였습니다.

터사랑1 2013. 7. 15. 10:54

 

7월 14일(일)은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선진국들이 참가한다는 OECD 가입국이면서도 그 나라의 최고규모를 자랑하는 기업의 모토가 '무노조경영'이라는 코미디 같은 현실을 바꾸려는 시도가 집단의 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14일(일) 오후2시부터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여성플라자에서 전국에서 올라온 400여명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삼성전자는 2012년 23조의 순이익을 남겼습니다. 영업이익은 30조 수준입니다.

나라 예산이 340조 전후인데, 한 기업의 영업이익이 8.8%, 순이익이 6.7%수준입니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발생한 순이익을 만드는 과정에 함께 한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분배되고 있냐는 것입니다.

연구개발과 생산, 심지어 광고비까지 빼고도 이만큼의 이익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순이익을 남기는 과정에 함께 했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이런 과정에 많은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우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이들이 스스로 권리를 찾고자 나섰습니다.

 

이 영상은 14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창립총회 때 상영된 것입니다.

초일류기업이라는 삼성이 노동자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