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사회를 보는 눈

동아일보, 오보일까? 의도일까?

터사랑1 2015. 4. 1. 11:22

일방매각 인정할 수 없다!!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등 4개사를 한화로 일방 매각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그룹과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전략실을 향한 투쟁이 이어지고 있고, 삼성전자서비스, 경기지부 삼성지회 등 삼성그룹 소속 노동조합과의 연대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1억을 요구했다고?

삼성테크윈에서 4월 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진행됩니다. 동아일보는 몇 일 전 '삼성에서 한화로 이름바꾸는 값이 1억이나 되는가'라는 다소 자극적인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 기사는 오보였습니다.

회사도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테크윈노동조합(이하 삼테기)에서 '매각관련 위로금 금액을 요구한 바 없다'고 했고, 다른 언론을 통해서도 확인이 되었습니다.

 

 

<3월 26일 동아일보 기사. 이 기사는 오보였습니다.>

 

 

오보일까? 의도일까?

동아일보가 왜 오보를 냈을까요? 국내에서 발행부수 기준 상위권에 들어가는 신문사 기자가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고 그런기사를 썼을까요? 그렇다면 기자가 아니라 세월호 이후 일반명사화 되고 있는 '기레기'일 것입니다.

 

 

<동아일보 기사가 나올 시점에 회사는 교섭대표노동조합이 위로금과 관련한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내부 통신망에 올린 내용입니다.

사진 ; 삼성테크윈지회>

 

 

<3월 26일자 동아일보 기사가 오보라고 하는 것을 알려주는 기사입니다.>

 

그렇지 않고 취재원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면, 그 취재원이 뭔가 의도를 갖고 엉뚱한 내용을 흘린것은 아닐까요? 일방 매각 대상자인 4개 사업장 8,700여명 노동자들의 '매각철회'를 '위로금'으로 환산시키려는 의도는 없었을까요? 있었다면 삼성의 누군가? 미래전략실? 아니면?

 

오보일까, 의도일까

이에 대해서도 글을 쓴 기자가 밝힐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