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모습/백두산기행

2015 백두산 평화감성여행 - 안중근, 신채호, 이회영

터사랑1 2015. 8. 23. 20:29

2015년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남지부 / 부산지부 / 경기지부가 주최하고,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여행사업단 [더하기 휴]에서 주관한 '2015 백두산 북중접경지역(대련-여순-단동-백두산-용정-연길-훈춘-도문) 평화감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5년전에도 큰딸과 비슷한 코스를 다녀왔고, 이번에는 작은 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늦게 올리네요.

 

 

일제식민지시대, 친일을 했던 사람의 자제들이 요즘 많이 보이지요.

대통령부터, 여당의 대표, 롯데그룹까지

아마 해방 직후 일본에 부역한 사람들을 제대로 응징만 했더라도 지금처럼 되지는 않았겠지요.

참으로 많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여순감옥을 돌다가 우리에게 익숙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여순감옥에 수감된 죄수의 다수는 정치범, 사상범과 경제사범이며 일본사람과 한국사람도 있었는데 그중에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안중근 의사입니다.

 

안중근의사(1879 ~1910)는 19091026일 조선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 기차역에서 격살했으며, 체포 후 여순감옥에 갇혔고, 사형을 당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 32세였으며 사형당시 조선민족 복장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기개를 보여주었고, 그것이 격변기의 동북아정세에서 일본에 대항하는 중국인들의 행동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노력해 온 일본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민중혁명을 역설한 민족사학자의 시초 신채호(1880~1936)선생과 이회영(1867~1932)선생도 여순감옥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회영 선생은 서울 종로땅에서 제법 부자로 살다가 6형제가 동시에 중국으로 망명을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인 이종걸의원의 할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신채호선생과 이회영선생은 1920년대후반부터 재중국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을 만들어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회영 선생은 요즘 영화 암살로 많이 알려진 김원봉의 의열단에 대한 후원자 중 한명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교도소 내에는 중국어와 한국어, 그리고 영어로 된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으며, 안중근의사 관련 특별관을 마련해 놓기도 했습니다.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여순감옥을 보는 중에 안중근의사와 관련한 내용을 만났습니다. 안의사께서 구금되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이동하니 신채호선생과 이회영선생에 대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모두 이 여순감옥에서 생을 마감하신 분들입니다.>

 

<여순감옥 사형장을 보고 나오는 길에 새롭게 만들어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은 여순감옥을 거쳐간 한국출신과 중국출신 항일운동가들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

 

 

 

<이곳에는 안중근, 신채호, 이회영 세분의 흉상도 만들어놓고 삶의 궤적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안중근의사와 관련해서는 또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중국인들에게도 항일정신을 불러일으키는데 많은 영향을 줬기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