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모습/백두산기행

2015 백두산 평화감성 여행 - 압록강 유람선 타기

터사랑1 2015. 8. 31. 20:17

2015년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남지부 / 부산지부 / 경기지부가 주최하고,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여행사업단 [더하기 휴]에서 주관한 '2015 백두산 북중접경지역(대련-여순-단동-백두산-용정-연길-훈춘-도문) 평화감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5년전에도 큰딸과 비슷한 코스를 다녀왔고, 이번에는 작은 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늦게 올리네요.


압록강 단교를 보고 유람선을 타러 왔습니다. 

압록강 단교가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갖고 있었다면 유람선을 타는 곳은 아직 19세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 줄을 서 있습니다. 

길 건너 녹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북한 땅입니다. 



여기서도 다행이 입장료를 찍을 수 있었네요.

대형 유람선이 있고, 소형 보트가 있습니다. 

당연히(?) 대형유람선이 쌀 것으로 보이는데, 맞겠죠?



이곳에도 압록강 표지석이 있습니다. 



압록강 유람선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오른편에 있는 우족도라는 섬입니다. 

배에서 내리면 금방이라도 닿일듯한 거리입니다. 

소가 다니고 있고, 소형 트랙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압록강 유람선은 우족도와 북한의 본토 사이를 통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북한영토에 중국에서 유람선을 띄워놓고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른바 북한 본토라는 곳입니다. 

나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민둥산이지요.

국경지대이기 때문에 통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가이드는 '북한 지역 대부분의 산이 민둥산'이라고 안내를 합니다. 

가이드 본인은 금강산에서 근무도 했었고, 묘향산도 다녀왔는데 그곳을 가는 과정에 바라본 북한지역 대부분의 산이 민둥산이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라 확신을 하기는 어렵지만, '저 민둥산을 회복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본토쪽에 있는 소형 북한 경비정으로 보였습니다. 


우족도의 선창입니다. 참으로 낡아 보입니다.  

이곳에 사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은 매일 아침에 배를 이용해서 본토에 들어가고, 오후에 배를 타고 들어온다고 안내를 합니다.



우족도와 본토를 지나서 운행하던 유람선이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기 위해 방향을 돌려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람선 뒤쪽에 작은 배가 붙어 있습니다. 

저 배는 유람선에 타 있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북한 물품을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사람들이 중국인들인지, 북한 사람들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배의 선장들과는 호흡이 척척 맞아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타고 있는 유람선에도 작은 배가 붙었습니다. 

보이는 물품 외에도 보통 물고기 등이 들어 있는 공간에도 각종 물품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