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모습/백두산기행

2015 백두산 평화감성 여행 - 단동역에서 송강하역까지

터사랑1 2015. 9. 14. 20:23

2015년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남지부 / 부산지부 / 경기지부가 주최하고,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여행사업단 [더하기 휴]에서 주관한 '2015 백두산 북중접경지역(대련-여순-단동-백두산-용정-연길-훈춘-도문) 평화감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5년전에도 큰딸과 비슷한 코스를 다녀왔고, 이번에는 작은 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늦게 올리네요.


한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점심을 먹은 곳은 단동에서 한식을 판매하는 식당이었습니다. 

간단하게 차려진 한정식을 먹고, 장시간의 기차여행에 준비하기 위해서 잠시 장을 봤습니다. 



장을 보러 왔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과일도 많았습니다. 

거봉을 사서 갔는데, 거봉도 우리나라에서 흔한 것과 칠레산을 같이 보는 것 같은 느낌?



단동 역 앞에 왔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멀리서 역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밑에 있는 송강하역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동역 앞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모택동 동상이었습니다. 


역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강도가 조금 약한 비행기 탑승하는 정도 수준?

짐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역 내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층에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ㅎㅎ


기차를 타러 왔습니다. 기차마다 색깔이 다릅니다. 좌석기준이 달라 보였습니다. 

침대칸이 있고, 침대칸도 6인실과 4인실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우리 기차와 같이 앉아서 이동하는 객실도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이라면 모르겠는데, 17시간을 이동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지 않을까요?


제가 탑승한 곳은 3층 침대로 구성된 곳입니다. 

상중하 3개의 침상이 있고, 가격이 다릅니다. 

일행이 6명인 경우도 있겠지만, 혼자서 여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움직이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겠지요.

6인용 칸마다 따뜻한 있는 주전자가 있고, 그기에는 차가 들어 있습니다. 

주전자의 차는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채워줍니다. 


3층으로 되어있는 6인실 칸이 객차내에 이어져 있습니다. 


기차를 이동하는 동안에 우리처럼 이동용 밀차가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우리 일행등은 심양역에서 도시락을 받아서 이동을 했습니다. 

중국식 도시락입니다. (사진 초점이 흔들려서 제대로 보이지는 않네요.)


우리나라 기차와 마찬가지로 객실 사이에 세면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세수도 하고, 잠을 깨기 위해서 머리도 감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못 본 것 같은데, 이곳에서는 따뜻한 물이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기차가 밤새 달려야 하고, 허기를 채워야 하니 그에 따른 물로 보였습니다. 

저도 컵라면을 먹기 위해서 이 물을 이용했지요. 


기차가 밤새 달립니다. 

일정한 시간(아마 9시 이후) 객실 종류가 다른(색깔이 다른) 기차간에는 이동이 금지됩니다. 

그리고 10시경에는 침대칸의 불이 꺼집니다.  




그렇게 17시간을 달려서 송강하역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송강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