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모습/백두산기행

2015 백두산 평화감성 여행 - 백두산 정상오르기

터사랑1 2015. 9. 17. 17:01

2015년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남지부 / 부산지부 / 경기지부가 주최하고,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여행사업단 [더하기 휴]에서 주관한 '2015 백두산 북중접경지역(대련-여순-단동-백두산-용정-연길-훈춘-도문) 평화감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5년전에도 큰딸과 비슷한 코스를 다녀왔고, 이번에는 작은 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늦게 올리네요.



대우버스가 우리를 맞이하고

송강하역에서 백두산 일대로 우리를 안내할 버스를 만났습니다. 버스는 놀랍게도 대우버스였습니다. 

돌아와서 금속노조 대우버스사무지회를 통해서 확인을 하니 중국과 합자회사를 만들어서 제작한 버스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2층 버스입니다. 사진을 직접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1층에는 화물칸과 운전기사 자리인데, 운전기사 자리 옆으로는 기사가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워낙 장거리 운행이 많은 점을 고려한 것이겠죠? 



비를 맞고 가야하나?

송하강역에 내려서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낙담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너무 깨끗한 천지를 봐서 이번에는 힘든 것인가 하고 말입니다. 

송강하역에서 백두산 인근에 있는 강원도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고 비에 대비한 형태로 짐을 다시 꾸렸습니다. 그렇게 매표소에 도착하니 조금씩 날씨가 개이기 시작합니다. 


<매표소 앞입니다. 주변 분들의 복장이 비가 내렸다는 표시가 나지요? ㅎㅎ>


<입장료만 해도 우리나라 돈으로 약 2만원이고, 버스비 등을 하면 8만원 가량 소요된다고 합니다.>


<버스를 30~40여분 타고 주차장에 내려서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거리는 900m, 계단은 1,442개>


<계단을 오르기 힘든 사람을 위해 가마가 있습니다. 얼마인지는 확인을 못했네요.>


<오르내리는 길에 2곳의 쉼터가 있습니다.>


<쉼터에는 그늘도 있고,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1,442개의 계단을 올라서 만나는 표지석입니다. 무시무시한 상황입니다. ㅎㅎ>


<그리고 깨끗한 천지를 만납니다. 이곳은 서파입니다. 맞은편 오른편으로 보이는 곳이 북파입니다.>


<바람이 제법 불고 있지만, 정상주를 피할 수 있겠습니까? ㅎㅎ>


<이곳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입니다. 

그런데 공간이 좁아서 사실 북녁땅에서 천지를 보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