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사회를 보는 눈

이 기사를 홍준표 도지사가 본다면?

터사랑1 2016. 5. 3. 17:29

오늘(5월 3일) 한겨레신문에서 인구 4만명도 안되는 산촌 마을 정선군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립병원'을 개원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외과를 비롯한 6개 과목에 50여명의 의료진을 구성하고, 예전 병원자리에 국내 첫 '군립 공공병원'을 설립한 것입니다. 


이 병원은 흑자를 내겠다는 생각보다는 군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군수와 공무원들의 의지가 담겼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이 기사를 읽으면서 멀쩡한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을 '적자'라는 이유로 폐쇄시킨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생각나더군요. 진주의료원 폐쇄로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위한 집회를 하고, 재개원을 요구하는 서명전도 벌어졌습니다. 


그 과정에 멀쩡한 도청 건물 출입구를 쇠사슬등으로 묶고, 철조망으로 둘러싸는 등의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런 과정을 거쳐서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지역에 야권후보가 여럿 당선되는 효과(?)가 나기도 했지요.


적자라고 하면서 멀쩡한 공공의료기관을 없애는 경남도지사는 적자임을 뻔히 알면서 '군립공공병원'을 설립하는 정선군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게다가 전정환 정선군수도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같은 새누리당 소속입니다. 


이 기사를 홍준표도지사가 본다면 뭐라고 할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