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모습/2026 안식휴가

산티아고 포르투칼길 7일차 - TOMAR까지.

터사랑1 2026. 2. 25. 06:00


은인을 만난 하루인 듯.

비싼 돈을 두고 숙박을 했는데, alhandra 숙박 수준을 넘지는 못한 듯. 독립된 방이고 제법 많은 돈(2명 90유로 이상)을 줬는데, 막상 커피 등을 즐기려면 돈을 줘야 했다. ㅎㅎ

TOMAR까지는 멕시코 청년처럼 ‘구글맵’을 이용해서 걷기로 했다. 습지화 된 camino 길에 대한 우려랄까. 매일 습지를 지나면 그에 따라 세탁비 등이 따라오고, 예상 지출을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것은 체력이다.

도심을 걷는 것 나름의 매력이 있다. 아침에 출근하고, 학교에 가는 아아들, 그리고 가게 문을 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의 특성도 볼 수 있고.

Golega는 말과 관련된 도시인 듯 했고. 오래된 도시인 듯 했다. 리스본을 떠나 걸어오면서 구도심일수록 빈 집이 많이 보였는데, 이곳도 비슷한 듯.

도심을 걸을 때 위험한 부분도 있다. 도로가 사람 중심이 아닌 경우가 많다. 큰 도로를 중심으로 안내하는 ‘구글맵’을 계속 확인해서, 그나마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중심으로 길을 걸었다. 그렇게 제법 긴 거리를 걸었다.

11시 전후로 우리가 걷는 길 맞은편으로 중년의 여성이 걷고 있다 반갑게 인사하고 우리가 camino 길을 걷고 있다고 하자, 그녀는 ‘당신들은 camino 길이 아닌 일반 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인근 식담 겸 슈퍼에서 밥 먹으면서 camino길을 안내하고 가능하면 일부 구간을 같이 걸어주겠다’고 제안했다. 우리는 ‘알고 있지만 홍수로 인해 길이 침수된 경우가 많아, 시간도 많이 쓰이고, 힘도 든다’고 답을 하면서, 안타깝지만 우리 방식대로 길을 가겠다고 했다. 그녀는 알겠다고 하면서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다. 얼마나 걸었을까, 승용차 한대가 길을 막는데, 앞서 본 그녀였다. 우리에게 1.5l 물을 하나 건네주면서 ‘tomar까지 태워 줄수는 없지만, camino 길까지는 태워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녀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와서 제대로 된 camino 길을 걷지 못하는게 아쉬웠나 보다. 그녀의 정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녀의 차에 몸을 실었다. 그녀가 데려다 준 곳에 선명한 표식이 있었다. 2시간 정도 걸어가면 목적지가 나올 것이라 했다. 그녀는 ‘이자벨라’로 포르토에서 산티아고까지 세번을 걸었고, 올 4월에도 걸을 계획이라고 했다. 전문가였다. 이런 행운이 있을까. 의인을 만난 것이다.

camino 길은 일부 침수된 구간이 있었지만 어제와는 딴판이었다. 그새 물도 줄었을 것이고.

걸으면서 숙소 예약을 했는데, 사고를 쳤다. 원래 예정했던 곳을 예약했으면 되었는데, 엉뚱한 곳을 골랐다. 시내와 떨어져있고, 인근에 마트마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위약금을 내고, 다시 예약을 했다.

https://www.booking.com/Share-yMwLE6m

Thomar Story - Guest House, 토마르, 포르투갈

토마르 시 중심부 나방 강변에 위치한 Thomar Story는 완전하게 복원된 19세기 건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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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Booking.com으로 예약하는데 한국과는 약간 다른 방식도 있다. 세금 탓인지 온라인 결제하고, 다시 현장에서 추가 결제가 이어지기도 한다. 가장 힘든 것은 체크인 과정이다. 직접 확인이 가장 좋은데, 숙소에 호스트가 있다는 보장이 없다. 물론 전화를 하라고 되어 있지만 언어 장벽이 있다. 그래서 Booking.com을 주로 이용하는데, 체크인 시간은 결제를 해야 오픈된다. 나의 상황과 맞지 않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그들은 24시간 전, 안정적인 예약을 요구하지만, 내 몸은 24시간 후 상황을 알 수 없으니. ㅠㅠ

그렇게 변경된 숙소에 왔는데, 이곳도 제한이 있다. 전자렌지는 적어도 저녁 7시 50분경까지 마무리 해야 하고, 아침 8시까지는 전자렌지 사용이 어렵다는 것. 그것을 빼고 나면 최상인 듯. 아침도 제공하고. 물론 우리는 아침 제공 이전에 이동할 계획.

어쨌던 오후3시 경 목적지에 도착하니, 마음의 여유가 있다. 인근 축구장 옆 공원에서 커피도 마시고, 동네 골목길을 돌아 장도 봤다.

내일 하루 tomar에서 쉬기로 했지만, 짧게 짧게 이동하기로 하면서 내일도 움직인다. Alvaiázere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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